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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경기북부 대개조 프로젝트' 가동... 종합 대책 발표
경기도, '경기북부 대개조 프로젝트' 가동... 종합 대책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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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지사 ‘북부 대개발 선제적 추진방안’ 공개
8개 산하 기관 이전… 남양주·양주 공공의료원 설립
파주·의정부발 KTX 등 신설… 28개 지방도로 건설도
경기도가 오랜 기간 규제에 묶여있던 경기북부 지역의 발전을 위한 대규모 프로젝트를 본격 가동한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11일 기자회견을 통해 '경기북부 대개조 프로젝트'의 구체적인 실행 계획을 발표했다. /경기도

[경인매일=최승곤기자]경기도가 오랜 기간 규제에 묶여있던 경기북부 지역의 발전을 위한 대규모 프로젝트를 본격 가동한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11일 기자회견을 통해 '경기북부 대개조 프로젝트'의 구체적인 실행 계획을 발표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생활 인프라 확충, 공공기관 이전, 교통 인프라 개선, 투자 유치 및 규제 완화 등 4대 핵심 전략을 중심으로 추진된다. 김 지사는 "70년 규제에 묶인 경기북부의 성장잠재력을 극대화하고 대한민국의 성장을 견인할 담대한 여정"이라고 프로젝트의 의의를 설명했다.

주목할 만한 점은 경기 동북부 공공의료원 설립이다. 의료원은 남양주시와 양주시에 복수로 설립되며, 의료와 돌봄 서비스를 융합한 '혁신형 공공병원'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또한, 의료 취약지로 분류된 동두천, 양평, 가평, 연천 등 4개 시·군에는 '의료취약지 거점의료기관'을 지정해 총 27억 원 이상을 지원한다.

교통 인프라 개선 계획도 주목된다. 도는 873억 원을 투자해 파주발 KTX와 의정부발 SRT를 신설하고, 28개의 지방도로 건설에 나선다. 특히 경기 구리~서울 광진 강변북로 지하화, 경기 고양~서울 은평 구간 민자도로 건설 등을 통해 북부 주민들의 출퇴근 시간을 1시간대로 단축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투자 유치 측면에서는 글로벌 AI 클러스터 조성이 핵심이다. 도는 5.5만 평 규모의 AI문화산업벨트에 AI연구센터 등 인프라를 구축하고, 약 2만 명의 고용 창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와 함께 글로벌 프리미엄 아울렛 유치, 데이터센터 설립 등 대규모 투자 유치도 진행 중이다.

규제 완화 측면에서는 가평군의 '접경지역 추가지정'이 주목된다. 김 지사는 "가평군은 인구감소 지역이지만 수도권 규제에 묶인 역차별의 대표적인 지역"이라며, 접경지역 지정을 통해 정주여건을 대폭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김 지사는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에 대한 중앙정부의 무관심을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중앙정부는 무관심, 무책임, 무대책 '3무(無)'로 일관했다"고 지적하면서도, "이번 정부에서 안 된다면 다음 정부에서라도 반드시 되도록 준비하겠다"며 지속적인 추진 의지를 표명했다.

김 지사의 이번 발표를 두고 일각에서는 '경기북부 대개조 프로젝트'를 통해 그간 소외되어 온 경기북부 지역의 발전을 위한 종합적인 청사진을 제시했다는 점을 장점으로 뽑았다. 다만 향후 이 프로젝트의 실질적인 이행과 그에 따른 지역 발전 효과 등은 지켜볼 필요가 있다는 점도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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